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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마음에서 피는 꽃] 한 여름 이른 아침의 나팔꽃

한 여름 이른 아침의 나팔꽃 한 여름 이른 아침에 싱싱하게 피어나는 나팔꽃 한 송이를 만나면 정말 반갑다. 활짝 핀 나팔꽃이 나에게 인사를 건네는 것 같아 반가운 마음으로 나도 인사를 건네곤 하던 어린 시절의 여유로운 아침이 생각나기 때문이다. 요사이도 길가나 담 옆에서 나팔꽃..

e[마음에서 피는 꽃] 아카시아 꽃향기는 바람을 타고...

아카시아 꽃향기는 바람을 타고 ... 봄의 꽃소식에 들떠 있던 때가 있었는데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이 느껴지는 날들이 연속된다. 이렇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사이에도 여러 가지 꽃들이 피고 지는데 계절에 따라 변화되는 꽃소식이 오늘 따라 반갑게 느껴진다. 꽃을 통..

e[마음에서 피는 꽃] 옆서 위에 피어있는 카네이션

엽서 위에 피어있는 카네이션 꼬마 때부터 나를 선생님이라고 부르던 제자가 군에 갔다. 대한민국의 장성한 아들들이면 대부분 거쳐 가게 되는 곳이 군대이다. 그가 그 곳에서 훈련을 받고 있던 해 5월 그러니까 스승의 날이 될 무렵인가 보다. 나는 카네이션 한 송이가 그려져 있는 엽서..

e도토리선생님 - 도토리는 누구

도토리는 누구?   도토리는 누구이며 어찌하여 그런 애칭으로 불려지는가에 대하여 한 번쯤은 설명해 두어야 할 것 같아서 그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도토리선생님의 두 번째 글을 열어가려고 한다.   앞에서도 이야기했지만 나하고 두 살 터울인 남동생의 가정에는 결혼 후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었다. 도토리는 결혼 후 11년 만에 태어난 그 집안의 딸이다. 그 긴 기간 동안 부부의 인내와 노력은 구구절절 이야기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하여간에 그 아이는 태어나서 한 달이 채 지나기도 전에 벌써 어른들의 이야기를 다 알아듣는 듯한 눈망울을 하고 대화에 참여했다. 거의 완벽한 교감을 갖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어느 날 나는 조카의 눈을 바라보며 말했다. 신 앞에 겸손한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