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대학정립단) 수수한 씽글들의 화려한 크리스마스이브...
반 백년을 넘게 살아도 해마다 이즈음이 되면 사치한 감상에 젖게 된다. 이 죽일 넘의 외로움...!!! ㅋ ㅋㅋ 방콕하고 있으면 애꿎은 전화기만 쳐다보고 있을 것 같아 광화문으로 나갔다. 덕수궁 옆길을 따라 걷다가... 앙리 마티스의 그림전이 열리고 있는 서울시립미술관으로 들어갔다. 장애인등록증을 가지고 있으면 관람료가 무료란다. 갑자기 횡재한 느낌이 들었다. ㅋ ㅋㅋ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라는 잘생긴 안내원의 친절에 썩은 미소 한 번 날려 주고... 헌데 엘리베이터 입구를 찾아보니 머나먼 길로 돌아가야 한다.... 좀 가깝게 설치해 놓으면 좋으련만... 그래도 편의를 제공하려는 의지가 있었음을 긍정해야 하는가를 회의하면서... 친구해준 젊은 씽글과 함께 3층에 올라가서 커피부터 마셨다. 색채보다 커피향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