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157

코로나19 -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

오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이 발표되었다. 4월 4일부터 4월 17일까지 진행되는 개편안은 거리두기 강화가 아닌 거리두기 완화이며, 2주간 동안 감소세가 유지되고 의료체계가 안정된 수준을 보인다면 이후에는 전면적인 조정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접종 여부 관계없이 전국 10인까지 모임이 가능하고, 일부를 제외한 자영업자들은 24시까지의 운영이 가능하다고 한다. 거의 해제 수준이지만 방역수칙은 필히 준수하여야 할 것 같다. 오미크론이 주종을 이룬 후 지금까지, 국민 3명 중의 1명이 코로나에 감염되거나 감염되었었다고 하니 이러한 정부의 방침이 이상할 일도 아니다. 아직 팬데믹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 같은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모두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것 같다. 평범한 일상을 어떻게 되찾아야 하는지 잘 ..

[영태리집] 내 방안 한바퀴(4) - 책상 왼편으로

책상 위에 있던 13인치 모니터가 그 수명을 다했습니다. 15년 가까이 사용했는데 갑자기 예고도 없는 이별이라니... 참 당황스러웠습니다. 아쉬워한다고 다시 돌아올 상황은 아니니 새로운 만남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며칠 전부터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했습니다. 작은 모니터를 찾을 수 없어 24인치로 결정한 모델입니다. 쿠팡에서 주문하면서 댓글과 후기도 꼼꼼히 살펴보고 결제했습니다. 드디어 오늘 도착했습니다. 박스를 풀고, 모니터를 조립하고, 컴퓨터에 연결하느라고 하루 종일 정신 없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모니터를 조립할 때는 노트북을 옆에 켜놓고 블러그에 소개된 방법을 보면서 완성했습니다. 그리고는 책상 위에 있던 작은 모니터를 치우고, 전선들에 쌓여있는 먼지를 닦고, 전원과 컴퓨터에 연결되어 있는 선..

_ 예순일곱 번째 생일

오늘 점심에는 오빠네 식솔들이 생일을 축하해 주러 오셨다. 26개월 아기 손주녀석 재롱 덕분에 온 집안이 웃음꽃이 만발... 살아있음의 신비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생일축하가 부담스럽지 않은 나이가 되어서 그런지 기억하고 축하해준 지인들의 사랑으로 인해 행복함을 만끽한 하루다. 67세(만 나이)라 하면 뭔가를 시도할 수도 있는 나이 같은데 68세(우리 나이)라 하면 뭔가를 시도하면 안 될 것 같은 나이... 삶이 축제가 되던 시절은 지나가고 이제는 차분히 앉아 살아있음을 감사하는 시간. - 덧글(2022.03.17) - 해마다 승연이가 보내주던 프리지어 꽃다발이 올해는 이틀 늦게 도착했다. 거실 가득한 프리지어 꽃향기 속에서... 감사와 평온함을 맛보는 순간이다! 이제는 기다림이 되어버린 프리지어 꽃향기...

[국민주권] 대선과 민주사회

착잡한 아침을 맞고 또 오후를 맞는다. 어제 치루어진 20대 대선에서 여당 후보(47.83%)와 야당 후보(48.56%)의 득표차는 1%도 안 된다. 겨우 0.73%(247,0770표)의 차이로 당선된 야당 후보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정책발표는 뒤로하고 오로지 정권교체라는 허울로 국민을 기만했다. 결과적으로는... 국가의 지도자를 선택하고 세우는 과정에서 공공의 선과 미래보다는 각 개인의 이해관계에 따라 선택한 결과라고 보는 수밖에 없다. 약자의 시각을 이해하는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 때의 정치 현상과 기득권자의 시각을 가진 사람이 권력을 가졌을 때 나타나는 현상이 극명하게 다를찐데... 적어도 약자의 권리는 진보의 영향권에서 성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할터인데... 그러나... 대선 후보에 대하여 나..

67세... Well-Aging & Well-Dying

67세... 웰에이징과 웰다잉 이어령 선생이 암 투병 끝에 향년 88세로 생을 마감하셨다. ‘2022년 2월 26일 정오경 가족들에게 둘러 쌓인 채 죽음과 따듯하게 포옹하였다’고 그의 아들이 전했다. 아무런 의료적 장치에 기대지 않고, 링겔로 최소한의 영양만 취하시다가, 죽음을 대면하는 듯 아주 평화롭게 마지막 숨을 조용히 쉬셨다는 설명이었다. 항암치료를 거부했고 일체의 치료 약을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의 마지막 시간을 지켰던 아들이 전한 이야기가 마음에 남는다. 병원 중환자실에 갇히지 않고, 생명을 다하는 순간까지 집에서 해를 쬐며 삶 쪽의 문을 활짝 열어놓았다고 한다. 그것은 미련이 아니고 책무였단다. 진짜 죽음은 슬픔조차 사라진 상태라는 그의 말에 공감한다. 삶과 죽음 그리고 그 너머의 어떤 것이..

메멘토 모리 / 이어령

메멘토 모리 - 너 두고 나 절대 안 죽어 – 이어령 지음 / 김태완 엮음 메멘토 모리는 이어령 선생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바로 구입한 책이다. 투병 생활 중에 그의 생각을 단답 형식으로 정리하여 엮었다고 한다. 다음의 질문에 나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지... 질문 1, 하나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요? 질문 2, 하나님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지 않을까요? 질문 3, 하나님은 우주 만물의 창조주라는데 무엇으로 증명할 수 있습니까? 질문 4, 생물학자들은 인간도 오랜 진화의 산물이라고 하는데 신의 인간 창조와 어떻게 다른가요? 인간도 생물도 모두 진화의 산물 아닌가요? 질문 5, 언젠가 생명합성과 무병장수의 시대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이처럼 과학이 끝없이 발달하면 신의 존재도 부인..

[국민주권] 20대 대선

윤석열의 2022년도 구둣발점령에 이재명의 2014년도 맞담배 사진으로 맞대응하며 대중을 속이는 언론의 행태가 너무 맘에 들지 않는다. 주가조작, 허위경력 등 수많은 의심을 받는 김건희의 몇십억 원 단위 부정과 법카 사용 문제로 비난을 받는 김혜경의 몇십만 원 단위의 부정에 관해 오히려 김건희와 김혜경의 부정을 1 : 10의 비율로 보도하는 행태도 맘에 들지 않는다. 물론... 모두 죄는 죄고, 잘못은 잘못이다. 일만 달란트 탕감받은 자가 백 데나리온 빚진 자를 잡아다가 감옥에 가두는 예수님의 비유가 생각난다. 오늘날 우리나라 20대 대선 선거판 현장에 나타나고 있는 해괴망측한 일이다. 인간의 본성이란... 그보다 난... G7의 위상에 올라가려는 우리나라가 전 세계 어느 국가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운 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