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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 제주도(4) 조천 만세동산

2022.06.19.(일) 오늘은 올레길 18코스란다. 도토리를 보내느라고 6시 40분에 일어났다. 먹을 것을 준비해 주고, 화장하는 모습도 지켜보았다. 시작점이 호텔 근처여서 걸어서 간단다. 8시쯤에 나가고 난 후에, 나는 아침을 대충 먹었다. 그리고 혼자 멀뚱멀뚱 앉아서 9시 반 예배시간을 기다렸다. 설교의 내용 중에 ‘역린(결이 다른 비늘)과 한결같은’에 대한 비유의 말씀이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영상예배가 더 집중이 잘 된다. 예배를 드린 후에 여유있게 호텔에서 나와서, 18코스 중간지점으로 갔다. 올레길을 걸어온 부녀를 바로 만나 옥이이모라는 음식점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가성비 최고인 맛집이다, 맛있게 먹고 나와 해안가 경치 좋은 커피솝에서 빙수를 먹고 커피까지 마셨다. 카페에서 나와 18코..

202206 제주도(3) 마라도 포기

2022.06.18.(토) 이번 여행의 아침 고정 메뉴는 망고와 달걀이다. 아침을 맛있게 먹고, 8시 넘어서 부녀를 15코스 끝점에 데려다주고, 호텔로 돌아와서 쉬다가 짐을 꾸려 11시에 퇴실. 오늘 저녁에는 공항 가까운 곳에 있는 숙소로 옮겨야 한다. 작은올케와 해안 길을 달려 드라이브하다가 15코스 중간지점에서 도토리 부녀를 만남. 스파게티를 먹으려고 했는데, 장소가 마땅치 않아 그 부근에 있는 일식 레스토랑 ‘라신비’에서 점심을 먹음. 다시 헤어져 부녀는 올레길로 떠나고, 우리는 해안 길 따라 한림항으로 달려갔다. 15코스 시작점에서 역올레를 마친 부녀를 만나 다음 일정을 체크.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마라도다. 시간이 약간 쫒기는 편인데, 배편을 예약하지 않았으므로 일단 모슬포항을 향해 내려가기로..

202206 제주도(2) 돌고래 소식

2022.06.17.(금)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창밖을 보았다. 흐리고 바람이 살살 부는 날씨라서 올레길 걷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날 일게다. 눈만 씻고 16코스 출발점으로 갔다. 오늘은 도토리가 오전 수업이 있는 날이라 동생은 혼자서 올레길을 시작하고, 중간 지점에서 작은올케를 만나 같이 걷기로 했단다. 길거리는 삼삼오오 무리지어 등교하는 어린이들로 분주하다. 그들의 모습에서 활기가 느껴진다. 지난번에 도토리 부녀를 기다리던 곳이어서 생소하지는 않다. 쉽게 운전석을 바꾸고, 동생을 보낸 후에 차를 몰고 호텔로 돌아왔다. 아침 식사는 망고 반쪽과 마들렌 반쪽과 달걀 한알이다. 조카와 함께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나갈 준비를 했다. 선크림을 바르려고 하니 나오지 않는다. 아뿔싸, 빈 통을 가지고 왔다는 것을 ..

202206 제주도(1) 열한 번째 제주행

2022.06.16.(목) 어제 미리 여행 가방을 챙겨놓아서 다행이다. 점심부터 컨디션이 급작스럽게 저하된다. 오른쪽 다리와 무릎이 마비되는 듯 움직여지지 않는다. 이상하다. 겁이 덜컹 난다. 제주도에 못 갈 것 같아서가 아니라 지금 당장 못 걸을 것 같아서다. 우선 진통제를 챙겨 먹고 누웠다. 한 시간쯤 지나니 뻣뻣했던 다리가 구부러진다. 그럼, 이제, 출발 가능이다. 우리가 타고 간 승용차는 공항 주차장에 장기 주차해 놓고 안으로 들어갔다. 이전에 바이오 정보등록을 해 놓아서 탑승절차가 번거롭지 않다. 줄 서지 않고 그냥 들어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탑승을 기다리는 동안 공항 인증사진은 기본. 탑승 후 한 시간쯤 후 제주공항에 착륙. 오랜만에 밝은 시간대에 제주에 도착한 것 같아 마음이 여유롭다. 저..

[국민주권] 19대 문재인 대통령의 퇴임에 즈음하여

19대 문재인 대통령 퇴임에 즈음하여 인수위원회도 없이, 제대로 된 취임식도 없이, 19대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열심히 일만 한 문재인 대통령! 지난 5년간의 문재인 정부에서 살았던 기억이 새롭다. 강국 사이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쓰는 노력이 빛났고, 북한과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간절하고 진정한 마음을 보여줘서 고맙고, 무엇보다 정권의 강제력 없이 나의 인식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어서 좋았다. 코로나19 방역 모범국, 코로나 백신 접종율 1위, 인구대비 사망률 최저! 코로나19 팬데믹을 당하면서도 솔직한 정보공개와 사람을 위한 방역정책을 유지해 주어서 고맙고 좋았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불만이겠지만, 52시간 근무제로 최저수당을 끌어올린 정부! 역대 수출 호황, 3년 연속 세계경제규모 10위 유지!..

코로나19 - 1급 전염병에서 2급 전염병으로

오늘부터 야외에서는 마스크를 벗는다. 720일 만이란다. 코로나도 1급 전염병에서 2급 전염병으로 조정되었다.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지켜야 하는 수준이다. 거리 두기가 사실상 종료된 것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마스크의 중요성을 잊어서는 안된다. 정치적인 선동이든 배려든 상관없이 자신과 이웃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라고 믿는다. 그건 그렇고... 나 역시 자발적 유폐의 시간은 여기서 끝이 나야 하는데 어떻게 해야 헤어나올 수 있는지 아직...

코로나19 - 마스크만 빼고...

10만 명 전후의 오미크론 감염자가 매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2년 1개월(757일) 만에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가 해제되었다. 실내의 마스크 착용과 극히 일부의 제한만 남았다. 나는 여전히 자가격리와 흡사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노화로, 이동의 불편으로, 먼 거리라는 이유로 스스로 격리를 선택한 것 같은 생활이다. 코로나 이전의 일상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다. 내가 과연 익숙한 거리두기의 삶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언제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