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 291

육신의 고통이나 통증을 두려워하지 말자

전에는 힘겨운 일을 하고 나면 그 후에 온몸이 아프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힘겨운 일을 하기 전에도 아프고 후에도 아프다. 아픔이나 통증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젊었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의 차이점이다. 젊었을 때는 대체적으로 건강하여 별다른 고통 없이 살았기 때문에 최근 노화로 인한 육신의 고통이 처음에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여기저기 조금씩 아프면 왜일까, 왜 통증이 생길까에 몰두하면서 원인을 찾아서 대입시키고, 그 상태를 나 자신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해의 차원을 넘어섰다. 반항하지 말고 받아 들여야 하며, 그 고통에 적응하여야만 한다. 통증 때문에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핑계하지 말자. 짜증내거나 의기소침해지지도 말자. 살아있는 한... 해야 할 일..

[노트] 또 하나의 퍼즐조각

래비 재커라이어스는 이라는 책을 통해 내 인생의 디자이너는 하나님이고 나는 내 삶에서 하나님의 손을 보아야 한다고 했다. 내 삶의 완성된 디자인에 대해서 궁금해 할 것이 아니라, 단지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손을 느끼고 또 하나님의 손을 보면 되는 것이란다. 이건 정말 너무 어렵다. 실천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순간에 까먹어 버린다. 그리고 다시 내가 디자인하여야 할 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혀서 단편적인 나의 소망만을 하나님께 간절히 요구하게 된다. 완성된 내 삶의 모습을 그려 놓고 그 그림에 맞추어가려고 하지 말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하여야 한다. 물론 퍼즐의 한 조각을 들고 느꼈던 희열, 감격, 감사의 순간들도 있었다. 그러나 그 순간이 지나면 그 퍼즐 조각은 보이지 않는 큰 그림 위의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