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 291

운동

등과 손이 저리며 뒷목부분으로 약간의 둔탁한 느낌이 지속되니까 겁이 덜컥 나면서 온 정신이 몸의 상태로 집중된다. 일단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수영, 탁구, 걷기, 재활헬스, 휠체어댄스, 휠체어농구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하여 알아보고, 친구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스포츠재활센터에 가서 시도해 보면서 두 달을 보냈다. 물론 지난 달에는 재활수영을 등록했고, 이번 달에는 재활수영과 헬스를 함께 등록했다. 운동이라는 것도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혼자 다니는 것이 지루하여 마음 맞는 친구와 같이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혼자라도 다닐 수 있음이 또한 너무 감사하여 순간순간의 투정을 날려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