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사랑/한지붕아래서 57

설 연휴 전날

오늘은 수영장이 한산했다. 설 연휴 전날이어서 모두 바쁜가 보다. 실버반 수강생들은 연세드신 어머니들이라 자식들과 손주들 먹일 생각이 남다른 것 같다. 여기저기서 온통 음식을 만드는 이야기뿐... 음식을 책임지고 해 본 기억이 없는 난 이방인! 하긴... 명절에 음식이 빠지면 할 일이 없어 너무 심심하겠지^^ 이 이쁜 만두들은 우리 작은 올케 솜씨!!!

설 전날 풍경

설명절 3일간의 연휴를 보내는 풍경은 집마다 다르겠지만 어른이 계시는 집안은 세배하러 오는 친지들을 맞이하기 위해 누구나 설음식을 준비할 것이다. 오빠네가 필리핀에 가서 한달 후에나 돌아오기 때문에 이번 설에는 동생네 집에서 음식을 만들기로 했다. 도토리 엄마가 만들어 내는 전 부치는 소리와 함께... 도토리의 우크렐레와 도토리 아빠의 기타가 어우르는 설 전날 풍경의 화음이 멋지다! 부엌 공간에서는 전 부치는 손길이 바쁜데... 소파에 앉은 부녀는 서로의 목소리를 맞추며 노래하기 바쁘다... 나는 사진 찍기 바쁘고^^... ㅋ..ㅋ.. 전을 부칠 때 새어나오는 고소함이 명절의 냄새를 대표하는 듯 명절 음식에 빠지지 않는 것이 ‘전’이다. 우리집도 예외는 아니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