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156

여호수아&사사기 공부

2023년도 상반기 성경대학 : 여호수아&사사기 / 안도헌 목사님 1. 여호수아&사사기의 구조 1) 여호수아 - 1:1-12:24 가나안 정복 - 13:1-21:45 땅 분배 - 22:1-24:33 여호수아의 유언과 언약 갱신 2) 사사기 - 1:1-3:6 여호수아 이후 - 3:7-16:31 12사사 이야기 - 17:1-21:25 무법시대 2. 여호수아의 등장 : 출애굽 직후 아말렉과 맞선 르비딤 전투(출17:8-16)에서 처음 등장한다. 그 이후 시내 산 율법 수여시 모세와 동행했고(출24:13-14), 가나안 정탐시에는 갈렙과 더불어 신앙적 보고를 했다(민18:8). 모세 말년에 모세는 여호수아를 공식 후계자로 지명한다(민27:15-23 ; 신31:3,7,14). 1) 여호수아의 공동체적 리더십 - ..

파주 신세계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비교적 한산한 평일의 점심시간이었다. 주차장도 널널하고, 부딛히는 사람도 별로 없어 여유로웠다. 날씨도 좋고, 바람도 좋고, 분위기도 좋고... 그런데, 복병이 나타났다. 30분 기다리면 된다던 식사 순번이었는데 1시간이 지나도 소식이 없다. 점점 신경이 날카로워지고 있는 순간에 사진이나 한방...^^ 드디어 우리 번호 호출! 테이블에 앉자마자 주문하고, 그리고 나오기 시작하는 음식! 오늘의 메인요리! 먹음직하게 잘라놓은 직원의 솜씨! 메뉴가 두세 가지 더 있었는데, 사진이 없음! 모두 만족스럽게 먹고, 남은 음식은 매장에서 주는 예쁜 박스에 넣어가지고 왔는데... 나에게는 한끼의 식사다. 집에 오자마자 바로 냉장고행!

노인이라는 정체성

노인이라는 정체성 내가 성숙한 어른으로 살겠다는 이성적 선택을 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자신은 없다. 칠순을 향해 가는 나이가 짐스러운 것도 부정할 수가 없다. 내 나이 또래 타인의 모습에 투영해 보면 더욱 그렇다. 본질적이고 보편적인 것에 관심이 늘어나는 나이여야 하는데, 점점 나 자신의 동굴 깊은 곳으로 들어가려는 나이로 살아가는 것 같다. 자신 이외에는 관심이 점점 사라지는 나이로 사는 것 같아서, 나의 삶이 이래도 되는가에 대한 확신이 생기지 않는다. 그렇다고 타인의 삶이 부럽다거나 타인의 삶과 비교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자족하는 삶으로 70대를 살아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간단하고 포괄적인 해결책은 쉽게 찾아지지 않는다. 노년의 삶이 꼭 그렇..

팬텀싱어 시즌 4

3년만에 열린 팬텀싱어... 시즌 4에 열광하면서 매주 금요일을 기다렸다. 사람의 목소리가 가장 멋진 악기라는 점을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행복한 기다림이었다. 그 아름다운 악기 중에서도... 테너 서영택의 맑고 청아한 목소리는 매 순간 내 마음을 정화시켜주곤 했고, 콘트랄토 오스틴킴의 중저음 목소리는 다양한 색을 입고 나와 나의 기대감을 높여주곤 했고, 바리톤 이승민의 묵직하면서도 밝은 목소리는 이런저런 생각으로 들뜬 내 기분을 안정시켜주곤 했다. 그리고 어제는 최종경연이 열렸다. 포르테나, 크레즐, 리베란테... 각 팀의 특색이 너무나 확실해서 식상하지 않았고, 최선을 다 하는 인간의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보였다. 그들의 앞날에 신의 은총이 함께하기를...

[행복주택] 행복주택 계약 완료

행복주택 계약 완료 행복주택 계약 기간은 5월 30일부터 오늘까지다. 나는 공고된 첫날 오전에 일찌감치 전자계약을 시도했다. 먼저 지정된 은행 계좌에 계약금을 보내고 나면, LH와 연결이 된다. 그리고 인증과정을 통해 국토교통부 부동산거래 전자계약시스템으로 들어간다. 몇 가지 등록과 몇 번의 문자를 받아야 하는 과정을 거치면 부동산 임대차계약에 대한 확정일자 신고가 마무리된다. 다행히 이 과정도 누군가의 손을 빌리지 않고 혼자서 해결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 이제는 이런저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하나님이 나에게 허락해주신 거주지라 생각하며 마음을 편하게 먹기로 했다. 동호수도 이미 배정을 받았으니 앞으로 2년 정도 기다리며 작은 공간으로 들어갈 준비를 하면 된다. 지금 살고 있는 공간의 1/3 정도가 ..

[장애해방] 겨자씨 40주년 기념 모임 풍경

지난해 연초부터 겨자씨 창립 40주년 기념행사를 기획하며 여러모로 생각을 많이 했다. 겨자씨 창립 멤버의 한 사람으로 의미있는 행사를 만들고 싶었고, 나 개인의 역사보다는 겨자씨라는 공동체의 역사를 돌아보며 겨자씨는 어떤 사회적 역할을 했으며, 장애인 당사자인 우리 각자에게는 어떤 의미를 주었는가를 성찰해 보고 싶었다. 그리고 장애를 가지고 살아온 지난 세월을 정리하며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모두가 겨자씨와 연결된 공동화제 ‘장애’라는 문제를 중심에 두고 자신의 삶을 뒤돌아보고 감사의 마음을 품고, 노후의 삶에 의미 부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지난 25주년 때 겨자씨 활동을 거의 정리하였으니, 40주년에는 각자가 장애인으로서의 개인의 삶을 성찰하면서 열심히 살아온 모습을 보여주는 행..

[장애해방] 겨자씨 25주년 후, 15년 보고서

겨자씨 25주년 후, 15년 보고서 - 겨자씨 창립 25주년 보고서 이후 15년 동안(2008년 6월~2023년 5월)의 겨자씨 활동 소개 -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겨자씨는 장애인의 자활 실현과 회원간의 상호부조를 목적으로 하고 있는 비영리 모임이다. 지금으로부터 40년 전에, 장애를 가지고 사회활동에 참여하고 있던 비슷한 연령의 전문직 장애여성들이 각자에게 주어진 능력을 활용하여 후배 장애인을 위해 의미 있는 일을 도모하고자 겨자씨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창립 초부터 겨자씨의 목적에 동의하는 친구들이 함께 참여하였고, 더 배우고자 하는 장애학생에게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여 자립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겨자씨 창립 40주년을 맞이하고 있는 겨자씨 회원들 대부분은 이..

[행복주택] 마지막 거처에 대한 기도의 응답

마지막 거처에 대한 기도의 응답 엄마가 돌아가신 후 3년 만에 동생 집에서 분가한 것이 내 주거독립의 시작이다.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영태리 집으로 들어왔는데 벌써 만 5년이 지났다. 이제 주거독립 6년 차에 들어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마지막 거처에 대한 기도를 끝내지 못했다. 특히 최근에 생애 마지막 주거지에 대한 걱정과 염려 속에 빠져 있었다. 언젠가는 영태리를 떠나 완전 독립을 이루어야 한다는 압박감이 떠나지 않았다. 완전한 주거독립을 이룰 수 있는 곳은 어디여야 하는가? 내 생의 마지막 거처는 어디여야 하는가? 순례의 길 마지막 여정에서 지친 삶을 위로받고 마음에 평화를 얻을 수 있는 텐트를 칠만한 곳은 어디여야 하는가? 마지막 거주지에 정착하고 싶은 열망으로 가득하지만, 참 막막했다...

[영태리집] 텃밭은 나의 정원

아침에 일어나면 창문을 열고텃밭 귀퉁이에 든든하게 자리잡고 있는 자두나무를 바라보며아침 인사를 나눈다. 그리고, 감자잎이 얼마나 푸르른지, 고무마순이 얼마나 살아나고 있는지,상추와 치커리와 와사비 잎은 얼마나 커졌는지 살며시 살펴본다. 그러던 중 어느새 감자는 꽃을 피웠고...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향기를 전해주던 당기잎 사이에서는 화관 같은 꽃이 피어났고... 고추도 비타민쌈채소도 서로 질새라 꽃피우며 자랑하는데... 계단 옆에 있는 작약꽃도 뽐내듯이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담장에서는 장미꽃과 이름모를 풀꽃들이 어우러져 소곤대고 있다. 생명은 그자리에서 언제나 피고 지고... 여기서 두 번은 더 이 아름다운 정경을 누릴 수 있으리라는 기대와 아쉬움을 마음에 품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