_예순여덟 번째 생일
2023.03.15 스위스(?)에서 보내온 프리지어 꽃향기로 생일 아침을 열었다. 부지런한 우체국 배달 기사 덕분에, 이른 아침에 만나는 선물이다. 현관 밖에 놓인 상자를 가지고 들어와 열어보니, 쌍둥이(?) 프리지어 꽃다발이 짠~~~ 오전 내내 프리지어 꽃향기에 취해 축하 메시지와 전화에 감사의 답을 하면서, 뭔가 마음이 부산한 시간을 보냈다. 꽃을 화병에 꽃고, 세탁기를 돌리고, 동생 가족과 함께 나가서 점심을 먹고, 커피와 케익을 사들고 들어와 수다의 시간을 가졌다. 나는 아직 보지 않은 드라마 '더 글로리'와 '나는 신이다'라는 프로가 주요 화제였다.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도토리는 자기 집에서 한 보따리 싸 들고 온 음식 재료로 요리를 한다. 토마토,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양파, 샐러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