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같이/Health Tech 70

육신의 고통이나 통증을 두려워하지 말자

전에는 힘겨운 일을 하고 나면 그 후에 온몸이 아프고 힘들었다. 하지만 이제는 힘겨운 일을 하기 전에도 아프고 후에도 아프다. 아픔이나 통증이 멈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존재한다. 이것이 젊었을 때와 나이 들었을 때의 차이점이다. 젊었을 때는 대체적으로 건강하여 별다른 고통 없이 살았기 때문에 최근 노화로 인한 육신의 고통이 처음에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래서 여기저기 조금씩 아프면 왜일까, 왜 통증이 생길까에 몰두하면서 원인을 찾아서 대입시키고, 그 상태를 나 자신이 이해하려고 노력했다. 그러나 이제는 이해의 차원을 넘어섰다. 반항하지 말고 받아 들여야 하며, 그 고통에 적응하여야만 한다. 통증 때문에 어떤 일을 할 수 없다고 핑계하지 말자. 짜증내거나 의기소침해지지도 말자. 살아있는 한... 해야 할 일..

건강이 최고

7월부터 8월 초까지는 최상의 컨디션이었다. 의료선교도 아무 무리없이 잘 다녀왔다. 근데 필리핀에서 물을 끓여먹지 못해서인지 속이 더부룩하더니 급기야는 돌아온 다음 날 아침부터 설사... 약 먹고, 밥 굶고... 지금까지 외국을 다녀도 물갈이를 해 본적이 없는데... 물론 물을 거의 끓여 먹으면서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유난을 떨긴 했지만... ㅋ..ㅋ.. 조금 젊었을 때와 다른 건지 아니면 이번에 방심한 건지... 아니 물끓이는 도구를 구하면서 남들이 알게 유난을 떨기 싫어서 그냥 생수를 마셨더니 물갈이를 하나 보다 생각했다. 어느 정도 회복되어 가는데 감기 시작... 몸살... 기침... 일주일간 기진맥진... 다시 소화가 안 되더니 22일 아침에 위경련이 일어나고 다시 설사... 점심부터 굶음... ..

운동

등과 손이 저리며 뒷목부분으로 약간의 둔탁한 느낌이 지속되니까 겁이 덜컥 나면서 온 정신이 몸의 상태로 집중된다. 일단 운동을 시작해야겠다는 절박함으로... 수영, 탁구, 걷기, 재활헬스, 휠체어댄스, 휠체어농구 등등 내가 할 수 있는 운동에 대하여 알아보고, 친구들에게 자문도 구하고, 스포츠재활센터에 가서 시도해 보면서 두 달을 보냈다. 물론 지난 달에는 재활수영을 등록했고, 이번 달에는 재활수영과 헬스를 함께 등록했다. 운동이라는 것도 결국은 자기와의 싸움이다. 혼자 다니는 것이 지루하여 마음 맞는 친구와 같이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으면 더 할 나위 없이 좋겠다는 생각도 하지만 혼자라도 다닐 수 있음이 또한 너무 감사하여 순간순간의 투정을 날려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