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외롭다고 말한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에게 다가가려고 하지 않는다. 나도...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친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사람들은 모두 누군가의 친구가 되어 줄 생각은 없다. 나도...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남탓을 한다. 그리고... .. Dialogue/Oh, Happy Days! 2013.10.13
가을 하늘 오늘 문득 유리창문으로 파란 하늘을 올려다보았습니다. 높은 가을하늘은 창밖의 하늘... 마음으로 파고드는 하늘은 깊고 깊은데 눈 안에 들어오는 하늘은 자그마할 뿐... 그리운 사랑 그리운 이 하나 없는 이 가을이 왠지 정말 가슴 시리게 다가옵니다. Dialogue/Oh, Happy Days! 2013.10.10
무더운 오후에... 더워도 너~~무 덥다. 여행을 다녀온 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비몽사몽...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이유는 더위 때문이라고 혼자 핑계거리를 만들어 가며 하는 일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도 벅차다. 이 무더위에 선풍기와 에어컨 바람을 견디지 못하는 모든 노약자들이 건강을 잃지 않.. Dialogue/Oh, Happy Days! 2013.08.11
평화 비가 하루 종일 내렸다. 작은올케를 사무실에 내려주고 수영장으로 가는 길과 수영장에서 나와서 다시 사무실로 가는 길은 온통 뿌연 안개 같은 비로 가득했다. 주룩주룩 내리는 비가 아니고 포근한 구름같은 비라고나 할까. 작은 물방울들로 가득한 길 위를 달리고 있는 그 순간에 알 수.. Dialogue/Oh, Happy Days! 2013.07.12
그러나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아주는 사람이 없다면 과연 나는 존재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하고 있는 말을 이해하는 사람이 없다면 과연 나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쓰고 있는 글을 읽어주는 사람이 없다면 과연 나는 글을 쓰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내가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 내가 .. Dialogue/Oh, Happy Days! 2013.06.28
너, 나, 그리고 우리 너, 나, 그리고 우리 인생의 전반부까지는 내속에 웬 ‘너’들이 그렇게 많았는지... 삶의 중반부엔 ‘나’의 행방을 수소문하며 수탄 시간을 보냈으니... 이제 후반부에는 ‘너’와 ‘나’ 가리지 않고 오롯이 ‘우리’로 살고 싶은데... Dialogue/Oh, Happy Days! 2013.05.07
눈물 한방울 5월의 첫날... 늦게 핀 목련이 흐드러지게 떨어질 것 같은 오늘 이 밤에... 그대... 말 건네줄 누군가를 간절하게 기다리고 있군요. 누군가가 그대에게 말을 걸어준다면... 건조한 눈망울이 촉촉이 젖어들 것이고... 그리고 금방 눈물이 왈칵 쏟아질 것 같은데... 아무도 그대에게 말 걸어 주.. Dialogue/Oh, Happy Days! 2013.05.01
서리꽃과 눈꽃 새해 첫 주일 예배를 드리러 가는 중에 차창 밖으로 보이는 서리꽃이... 아름다워도 너~무 아름다워 두 컷^^ 지난해 말쯤에 내린 함박눈도 너~무 아름다운 눈꽃을 피웠다. 그날 베란다 창문을 열고 세 컷^^ Dialogue/Oh, Happy Days! 2013.01.10
2013년 첫날에... 2013년 첫날에... 오늘부터 연대기(Chronological) 성경을 읽기 시작한다. 내 영혼의 강건함을 위해 새로운 감동을 기대하며.. 아... 그리고... 지난 삶에 대한 분석과 반성은 이제 그만!!! 내일을 꿈꾸는 것도 이제 그만!!! 오늘을 기뻐하자. Dialogue/Oh, Happy Days! 2013.01.01
해마다 찾아오는 겨울방학 쌓여있는 눈 위에... 오늘은 비가 내렸다. 길이 빙판 수준이라는 소리에 놀라서... 문화센터에도 수영장에도 가는 것을 일찌감치 포기했다. 그러고 보니 열흘 전부터 거의 두문불출하고 있다. 다른 사람을 만나기 위해서 나간 적은 한번도 없고, 교회가고 병원 간 것이 고작이다. 30년 가까.. Dialogue/Oh, Happy Days! 2012.1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