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더위와 코로나 때문에 우울하다. 우리나라에 코로나바이러스 첫 확진자가 생긴 지 1년 반의 시간이 흘렀다. 그사이에 나에게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내가 65세가 되는 해에 코로나 펜데믹을 맞이했다. 미래로 다가오는 10여 년간의 시간을 가장 ‘나답게’ 보내기를 원했고, ‘나로 살기’로 마음먹고 있던 시기였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의 방역정책으로 인해 외부로부터 오는 요구들이 자연스럽게 차단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간관계와 사회활동 역시 의도치 않은 한계가 그어졌다. ‘나답게’란 무엇인가는 천천히 정의하기로 하고, 우선 진정한 나로 살아가기를 실행하려던 중에 발생한 상상하지 못한 변수로 인해 오히려 나다운 삶이 무엇인가를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