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이의 내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봉사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한국어 가르치는 자원봉사, 어제 그 첫 수업을 무사히 마쳤다. 첫 수업을 준비하는 동안 가르치는 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에 교회학교 여름성경학교 보조교사로 시작하여, 대학생 시절에는 과외교사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교회학교 유년주일학교와 중고등부의 교사로 지냈다. 20대 후반에 교회에서 가르치는 일을 잘하는 좋은 교사가 되고 싶어 연신원 기독교교육학과 석사과정에 입학했던 시절도 있었다. 그 후에도 교회대학부 지도교사, 청년부 지도교사의 자리에 오래동안 있었다. 중장년시절에는 장애여성학교 글쓰기교사로 봉사한 적도 있다. 약사의 직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교사라는 일에 더 만족감과 보람을 느끼고 살았다. 나에게 교사라는 단어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