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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주권] 탄핵 정국에 내린 새해 첫눈

새벽에 하얀 눈이 내려 온갖 더렵혀진 것들을 뒤덮고 있다.잠시나마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보인다. ...................................이 땅에 게엄이 선포되고 해제된지도 한달이 더 지났고,어제로 제주항공 참사 애도기간이 끝났다.그러나 아무 것도 끝난 것이 없다.슬픔과 고통은 여전히 모두의 가슴을 가득 채웠고,분열과 내란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마음 속에서 들끓고 있는 애통, 불안, 분노를 잠재울 수가 없지만,우는 자들과 함께 울고 함께 아파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다만, 온전히,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릴 뿐이다.

자가점검 후기

자가점검의 결론 - 변화를 주도적으로 수용해야 한다는 것 60대의 마지막 해인 올해 한 것이 있다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과 달라지는 내 모습을 자가점검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오래전부터 관심 가지고 있던 이슈였다. 그런데 실행하지 못하고 살다가 올봄 어느 날 갑자기 아팠을 때 놀라서 작성하고 왔다. 몸이 아파서 홀로 누워있으며 느꼈던 두려움이 나를 움직이게 했다. 고독사가 먼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는 절박함이 있었다. 그때쯤 절친이 응급실로 들어가 중환자실에서 생사를 오간다는 소식이 나를 더 자극하기도 했다. 몸도 정신도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가 없을 때를 미리 대비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지만, 살아있는 한 뭔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 생명을 가진 자들의 의무라는 생각에서였다..

[국민주권] 탄핵 정국에서 맞이한 2024년도 크리스마스

생명을 내어주신 그리스도 2024년도 크리스마스도 저물어 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사는 것 자체가 복잡해져서인지 성탄의 의미를 되새길 사회적 분위기가 희미해져 가고 있다. 특히 올해가 그렇다. 이렇게 허탈한 크리스마스는 처음인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일까 아니면 나라 상황 때문일까?  ‘총을 쏴서라도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끌어내라’는 내란수괴의 발언뿐만 아니라 공모자들의 동조가 공개되면서 내란음모의 실체가 점점 드러나고 있다. 정말 기가 막힌다. 계엄 선포 후 계엄 해제를 발표하는 과정을 보며 너무 어리바리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만약 성공했다면 지금 완전 피바다가 되었을 것이다.  비극은 막았지만, 앞으로 나가야 할 과정이 만만치 않다. 영혼과 정신과 마음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을 지도자로..

[국민주권] 대림절 넷째 주 - 평화를 기다리며

거실 식탁 위에 네 번째 촛불을 켜고평화의 주님을 기다리며...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시간! 주여...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이 혼란한 시기에영혼과 정신이 건강하고,공익을 위해 희생할 줄 알고, 양보할 줄 알고, 평화를 추구하는검증된 지도자를 보내 주소서!무속으로 가득한 우리 나라 정치판에진리와 공의와 평화가 속히 임하기를... 간절히...!

[국민주권] 대림절 셋째 주 - 탄핵 정국

교회 제단에 세 개의 촛불이 켜졌다. 우리 나라와 우리의 마음에빛으로 오실 평화의 왕 예수 그리스도를 기다리며... 두 손 모아 기도하는 시간! 주여...헌재에서 인용이 결정나고,대통령다운 지도자를 세우는 일이 마무리될 때까지이 나라를 평화롭게 지켜주소서!평범한 사람들의 상식과 정의가 존중받을 수 있는 시간이게 하소서!

[국민주권] 대림절 첫째 주 -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

대림절 첫째 주 화요일, 그러니까 어제(2024년 12월 3일) 늦은 밤 10시 30분에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그리고 다음 날인 오늘(2024년 12월 4일) 새벽 1시 2분에 190명의 국회의원이 모인 국회에서 비상계엄해제결의안을 결의했다. 150여분 만이란다.  캄캄한 밤이었던 70년대 80년대 나의 젊은 시절에 선포되던 계엄의 망령은 사라진 줄 알았더니, 총칼보다 빠르게 SNS가 춤추는 시대인 2024년에 다시 돌아왔다. 비상계엄을 선포하여 국회에 공수부대를 투입하는 대통령의 위험한 인식이 문제의 핵심이다. 협치해야 하는 야당들을 적으로 간주하는 참 무도한 정권이다. 국민을 대표하는 헌법기관인 국회를 무력화시키려 하다니 말이다. 다행히 신속하게 행동한 국회의원 190명과 국회 앞에 ..

단백질 섭취

얼마 전에 연이가 단백질 음료를 보내왔다. 간식으로 먹으라고 했는데, 그렇게 마시기에는 용량이 너무 크다. 주로 점심 식사 대용으로 먹고 있다. 물론 캔 음료만 먹는 것은 아니다. 빵이나 떡 한 조각씩 곁들여 김치 등과 같이 먹는다. 전혀 먹고 싶은 생각이 나지 않을 때는 작은 용량의 뉴케어라도 꺼내서 먹는다. 이전에도 단백질 파우더를 구입해 본 적이 있다. 물에 타서 먹어야 하므로 귀찮아서 몇 번 먹다가 포기했다. 그 후에도 잘 챙겨 먹지 못해서 유효기간을 넘기고 말았다. 이번에는 틈틈이 잊지 말고 열심히 챙겨 먹어야겠다. 최근 건강 관련 정보 대세는 단백질 섭취 관련 정보다. 하루 섭취해야 할 단백질 필요량은 체중 1Kg당 단백질 1g이란다. 체중 60Kg이면 60g을 섭취해야 한다는 이론이다. 예를..

다니엘서 공부

2024년도 후반기 성경대학 : 다니엘서 / 안도헌 목사님 교회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성경공부 2024년도 가을학기에는 다니엘서를 공부했다. 다니엘서는 읽을 때마다 전반부는 흥미진진하게 읽다가 후반부 환상과 관련된 장면이 나오면 대충 읽어내려가곤 했다. 그러나 이번에 환상이 의미하는 상징을 역사적 사실과 연결시키는 해설을 통해 조금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성경 66권 중 묵시서는 다니엘과 요한계시록 2권인데, 구약에서 유일한 묵시문학(Apocalypse)으로 분류된다. 다니엘서의 배경은 구약의 끝자락이자 신약을 맞이하는 시기라고 한다.  * 다니엘서의 구조 1) 1~6장: 포로 생활 속에서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이 겪은 에피소드- 1장: 왕궁의 소년들- 2장: 느부갓네살의 첫 번째 꿈- 3장: 금 신상 ..

도서 - 채식주의자

채식주의자 / 한강 노벨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 해서 특별히 찾아 읽는 스타일은 아닌데, 책을 주문해서 읽는 동생 덕분에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읽게 되었다. 이전에 읽었던 책 작별하지 않는다>의 앞부분처럼, 인간 내면의 난해함을 풀어내는 작가의 섬세한 문체가 인상적이었다. 채식주의자의 등장인물이 선택한 채식주의는 건강을 위한 식단이 아니고, 폭력적 환경에 저항하는 방식으로 선택한 몸부림이다. 관점의 주체는 다르지만 몽고반점과 나무 불꽃에서도 마찬가지다. 작가는 연약한 인간 본질에 대한 분석적 묘사를 통해 억압과 자유가 충돌하면서 일어나는 갈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작가 자신의 이미지와 겹쳐 보여서 읽기가 힘들었다.  ‘아마도 그가 정말 사랑한 것은 그가 찍은 이미지들이거나, 그가 ..

파주의 가을

2024.11.20(수) 바람이 불거나 차들이 빨리 지나가면 길거리에 쌓여있던 낙엽도 덩달아 따라간다. 이리저리 날리는 낙엽을 보고 있노라면, 내 생각의 흐름도 다를 바 없음을 깨닫게 된다. 내 삶의 가을은 어떠한가. 자주 정답게 만나던 친구들 얼굴을 못보고 지낸지가 꽤 되었다. 전화기 너머로 목소리를 듣고, 줌으로 얼굴을 대하고, 문자로 소식을 주고받으면서도, 얼굴과 얼굴을 맞대어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그리워서 친구들이 나를 찾아 파주 출판단지로 왔다. 내 차는 우리 출판사에 주차시켜 놓고, 친구들과 함께 롯데프리미엄아울렛으로, 미메시스아트뮤지엄으로, 지혜의 숲으로 이동했다. 우리 모두 이동능력이 약해져서 타인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지만 , 그래도 같은 식탁에 마주 앉아서 음식을 서로 권하며 먿고 싶..

코엔자임Q10

코엔자임Q10 오래전부터 코엔자임Q10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터였다. 그런데 두 달 전에 약사가 설계한 브랜드 제품인 액티브비큐텐을 발견하고 구입해서 복용하고 있다가, 같은 회사 제품인 코큐텐 공구 광고가 뜨길래 조금 싸게 구입했다. 어떤 미래 학자가 추천한 장수 영양제 4가지는 오메가3, VitD, 코엔자임Q10, 포스파티딜세린(인지질)이다. 이 중에서 오메가3를 제외한 VitD, 코엔자임Q10, 포스파티딜세린은 내 관심 분야에 속하는 유효 성분이다.  - VitD : 자주 외출을 하지 않는 나의 생활 패턴에 비추어 볼 때 VitD는 턱없이 부족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경 써서 복용하고 있다.  - 코엔자임Q10 :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 하여 스타틴계 약물을 이틀 복용한 적이 있다. 그때 심한 부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