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싶은 엄마 오늘 아침에 일어나 습관처럼 엄마의 방을 열었습니다. 빈 침대 옆에 엄마의 영정사진만 덜렁 놓여있는 엄마의 방입니다. 웃고 계시는 엄마의 사진이 엄마인 것처럼 착각이 됩니다. 조용하신 엄마의 움직임이 벌써 그리워집니다. 엄마 방에도, 엄마가 사용하던 화장실에도, 엄마가 가끔 ..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2.07
첫 성묘 첫 성묘를 다녀왔습니다. 엄마는 이제 우리 곁에 계시지 않습니다. 엄마의 아버지, 어머니, 그리고 동생들이 잠들어 있는 해방교회동산으로 가셨습니다. 우리는 그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엄마를 추억하며, 마음을 달랬습니다. 이북에서 내려온 형제들과 같은 곳에 누워계신 우리의 아버..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2.06
엄마... 엄마... 엄마... 28일 응급실로 들어가 입원하신 엄마는 상태가 점점 나빠져 30일 오전에 중환자실로 들어가셨습니다. 중환자실은 1일 2회의 면회시간만 허락됩니다. 그래서 그곳에 누워계시는 엄마를 하루 두 번 밖에 뵐 수가 없었습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워하시는 엄마를 볼 때마다 엄마의 얼굴을 쓰다..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2.03
열흘만에 다시 응급실로 조금 전에 엄마가 119구급대 침대에 실려 다시 응급실로 가셨습니다. 병원에 모시기로 결정한 어제 밤은 참으로 긴... 괴로운 밤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엄마가 엄마의 방으로 돌아올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에 밤새 뒤척였습니다. 숨이 고르지 못하신 엄마 옆에서 나도 마음과 생각..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1.28
노인장기요양 인정조사 병원에 계실 때는 장기요양인정신청을 할 수 없다기에 퇴원하는 날만 기다리고 있었는데, 간병인의 도움으로 센타장과 연결되어 신청하는 절차를 부탁했었습니다. 그런데 이틀 전에 장기요양인정조사를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직원이 다녀갔습니다. 노인장기요양보험 인정절차에 ..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1.26
엄마의 세족식 오늘은 엄마가 퇴원하신지 일주일이 되는 날입니다. 작은 아들은 엄마를 위해 미리 환자용 침대를 들여놓고, 걸음연습을 할 수 있도록 워커까지 구입해 놓았습니다. 가정간호사방문도 신청해 놓았습니다. 지난 12월 초 엄마가 병원에 들어가시기 전 상황까지로 회복되시기만 한다면 우리..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1.23
하루 일과 엄마 옆 침대에서 잠을 자고 일어났습니다. 엄마의 숨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밤새 뒤척였더니 아침이 상쾌하지는 않습니다. 8시가 되면 엄마를 깨워 잘 주무셨냐고 묻고는 스푼으로 물 몇 모금을 드립니다. 기저귀 상태를 체크하고, 혈압과 맥박을 재고, 따뜻한 물수건을 만들어 세수를 시..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1.20
43일만의 퇴원 40여일 동안 병원에 입원해 계시던 엄마가 오늘 퇴원하셨습니다. 지난 6일에는 큰손자가 보고 싶으셨는지 ‘어젯밤에 요섭이가 왔다 갔다’고 하셨습니다. 맏손자가 보고 싶으셨던가 봅니다. 그래서 할머니 뵈러 비행기티켓을 예매했다는 요섭이의 소식을 전해 드렸습니다. 8일에는 한씨..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1.17
오빠네 식구들의 간병 20여일 수고하던 간병인이 중국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라서 지난 30일에 보냈습니다. 오빠는 연말연시니까 다른 사람에게 맡기지 말고 가족이 돌보아드리는 것이 좋겠다고 합니다. 오빠네 식구가 30일 밤부터 병원에 있기로 하고, 하는데 까지 노력해본 후에 다시 생각하기로 의논이 되었습.. Fact&Fiction/엄마와의시간여행 2015.01.05
4-05) 마지막 노래 4-05) 마지막 노래 올해 12월 마지막 날 이 늦은 시간에 병원에 계시는 엄마를 생각하며, 아버지를 위한 노래를 끝내려고 한다. 이제는 끝내야 할 것 같고, 그리고 끝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아버지의 일기장들과 그 밖의 자료들은 엄마의 허락 하에 대한민국역사기록관으로 보냈고, 얼마.. Fact&Fiction/아버지를위한노래 2014.12.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