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t&Fiction 222

_ 예순한 번째 생일

이번 생일에는 로즈온리 덕분에 프리지어 꽃다발을 여러 개 받았다. 어제 아침에도 승연이가 보낸 프리지어 꽃다발을 받았다. 아직 다 피지 않은 연두색 꽃망울들이 옹기종기 가득한 가운데 연둣빛 꽃송이들 사이에서 샛노란 꽃잎들이 조금씩 열리고 있는 싱싱한 꽃다발이다. 점심에는 그녀와 함께 광화문에 있는 고려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을 먹으며 아날로그식 축하를 즐겼다. 1960년에 시작했다니 내 나이보다 조금 적은 기간 동안 지속된 음식점이다. 여기저기서 외국인들도 삼계탕을 즐기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요즘은 디지털식의 생일 축하 방법도 많다. 예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는 이유는 생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SNS가 대놓고 축하해 주라고 하니 그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어제 저녁..